신혼여행을 에어비앤비로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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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일정 대략 3주
거기다 유럽에다가 싱가폴까지~
신혼여행 치고는 긴 일정이라 경비도 절약할 겸 에어비앤비로 대부분 숙소를 잡았다.

파리 / 깐느 / 베니스 / 피렌체 / 로마
에어비앤비 중 유럽에서 묵었던 숙소들로만 소개하기로~


1.파리

https://www.airbnb.co.kr/rooms/986333

파리 중심가 근처에 있던 빈센트의 원룸

오피스텔 같은 곳에 살면서 손님이 올때면 다른 친구의 집에 가 있는거 같다.
장소는 지하철 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지만 지리적으로 좋은 편이다.
버스 정류장은 가까이 있고, 근처에 까르푸도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간단히 요기를 살 수도 있고~
아무래도 직접 사는 곳이니 취사시설이나 세탁기등 대부분의 살림살이가 갖추어져있다.
화장실은 그리 작지 않지만 샤워부스가 엄청 좁다.
방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지만 파리시내의 청결도에 비하면 뭐~~;;


가격대비 좋은 곳은 아니지만 파리시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


2. 깐느

https://www.airbnb.co.kr/rooms/976679

깐느 역에서 도보 10분이내에 있던 파트리샤의 집

건물은 오래됐겠지만 관리가 잘 된 편이어서 깨끗하고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좋다.

집에 방이 많은 편이어서 손님을 위한 방이 여러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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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하신 노부부가 사는 곳있데 아주머니(할머니)께서 소품을 사서 잘 꾸미셨다. 근처에 벼룩시장이 있는데 거기서 모으고 계신듯~
부엌에서 뭐 해먹어도 되고, 영어가 안 통하지만 '보알라~ 보알라~'하며 이래저래 잘 챙겨주셨다.

욕실도 깨끗하게 잘 꾸며두시고, 거울에 비친 문 안쪽에 세탁기도 있다.
화장실은 욕실과 다른곳에 있고, 화장실마저 사랑스럽다(라고 내가 리뷰에 남김).

방이 여러개 있는데 제일 괜찮은 방으로 잘 예약한듯 하다.

침실 창가 풍경. 앞에 보이는 고가차도 밑쪽으로 기차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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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크라상에 9가지 쨈. 그리고 커피, 우유, 쥬스 등~
첫날은 우리밖에 없었는데 둘쨋날, 셋쨋날 점점 사람이 많아졌다.
다른 게스트들은 마침 이 동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컨퍼런스 같은 행사 참석차 왔다고, 에어비앤비를 한 이유중에 하나가 현지 가정이 어떤가 체험도 하고, 다른 손님들과 만나면서 얘기도 하고 그런거였는데 여러모로 충족된 선택!!

집에서 키우고 계신 냥이~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

돌아가는 날 창가까지 나와서 손을 흔들어주신 할머니.
아~ 정겹고~~~

이쁘고 역에서도 가깝고 가격까지 저렴. 방은 따로 있지만 손님이 많을때는 욕실이나 화장실 사용이 불편할수도 있음.


3. 베니스

https://www.airbnb.co.kr/rooms/1919491

에어비앤비로 숙박업을 하는듯한 주인의 원룸

베니스의 건물들은 대부분 오래됐고, 숙소가 별로 없어 대체로 비싸다.

여긴 뭔가 보물찾기 같은곳이다. 지도를 보고 집까지 찾아가서 문옆에 작은 함같은거에 열쇠가 들어있고 비밀번호로 잠겨있다.
집주인이 직접 픽업나오면 추가요금이 붙는다.

건물은 오래됐지만 방은 깨끗하다.

조명도 나름 신경쓴듯~

아쉬웠던게 취사시설이 없었다.(그래서 전자렌지로 끓여먹은 라면! 그래도 완전 맛남!!!)
3월이었음에도 물가라 그런가 모기가 밤새 괴롭혔다. 다음에 가게되면 홈매트라도 챙겨가야할듯;

가격대비 제일 별로였던곳. 베니스라 어쩔수가 없음. ★☆


4. 피렌체

https://www.airbnb.co.kr/rooms/784776

리사가 직접 인테리어 한 집

처음 들어서는 순간부터 심상치가 않다.
리사는 로마에서 살다가 직장때문에 피렌체로 이사왔다고 한다.
오래된 집을 사서 내부를 싹 직접 리모델링했단다.
인테리어가 정말 잘 돼있어서 혹시 직업이 뭐냐고 물었더니 챔피온 스포츠웨어 디자이너란다.
아 역시 다르다했어~

침실도 잘 꾸몄고, 작은 TV와 큰 옷장도 있다.

침실에서 바라본 풍경. 5층이라 뷰가 좋고, 멀리 두오모도 보인다.

역시 욕실도!!!

기차 역에서는 그리 가까운 편은 아니지만 교통패스 끊어서 버스타고 다니면 나쁘지 않다.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체크인할때 직접 내려와서 짐 드는것을 도와준다.
아침식사도 빵, 쨈, 차 등이 나온다. 깐느에서의 숙소보다 여러가지로 잘 나오는듯~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

가격도 시설도 대만족. 5층까지 짐들고 올라가는게 단점 ★☆


5. 파리

https://www.airbnb.co.kr/rooms/1760943

에이멘의 방 두개짜리 아파트먼트

여긴 왜인지 사진이 없네;; 뭐 사이트에 들어가면 충분한 사진이 있으니~
로마에서 이 가격에 4명이 숙박 가능 한 숙소라니~
기차역에서는 걸어가려면 갈 수는 있겠지만 무거운 짐 들고는 좀 무리인듯~
방을 빌려주면서 비상용 휴대전화도 준다. 무슨일이 있으면 자기한테 전화라고~
취사도구등 모든게 구비되어있어 지내기 편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위치가 조금 아쉽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는 조금 작은듯 ★☆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하면서 조금 헤매기도 했고,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아쉬울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현지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이후에도 몇번 에어비앤비로 여행을 다녔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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