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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9 난 화려한게 좋아~ 앤디워홀 그리고 아늑한 카페

난 화려한게 좋아~ 앤디워홀 그리고 아늑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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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나와버렸다.
약속시간은 5시. 미술관 도착시간은 4시 30분경.

시간이 남아 둘러보던 중 조용해 보이는 카페ComeOn 발견!!


안으로 들어가니 나이 지긋하신 분이 혼자 운영하고 계신다.


손님은 없고, 조용하니 한 30분 책을 읽으며 기다리면 되겠다.


아메리카노 ..
가격도 착한~ 2,200원
별다방, 콩다방보다 조용하고, 맛도 깔끔했던 카페ComeOn
정말 좋은 장소 발견!!
헌데 단점 ㅡㅜ
책을 읽으며 잠시 있는데 아저씨께서 살짝 나가시더니 앞가게에 소리친다
이제가? 나도 이제 갈라고~
엇??? 문 닫을 시간인가? 주말이라 빨리 닫는건가?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미안한 마음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아저씨께서 눈치채시고 물어보신다.
왜 벌써가?
아~ 친구가 연락이 와서요 ㅎㅎ


이렇게 나와서 미술관으로~~
근 1년만에 찾은 미술관 .


시대를 초월한 팝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샵에서 잠깐 구경하며 기다린다.


남은 시간은 대략 한시간.
열심히 돌아봤지만 역부족
시간도 적었고,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다.
26일에 갔는데 25일은 데이트들 하느라 미뤘다가 이날 몰렸나보다.

포토샵도 없던 시대에 어찌 이런 작품을 냈는지 궁굼해 할 무렵 이런 문구를 봤다.
나는 기계가 되고 싶다.
작품세계와 너무나도 잘 맞는 발언. 공장으로 불러달라는 얘기들도 ..

헌데 이의 발언 중 충격적인 말이 있었다.
나는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 사람이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니!! 말도안돼!!
확인하는 마음에 영어로 써진 부분을 봤다.
I like boring.
나는 지루한 것을 좋아한다.

어찌 이리 해석을 했단 말인건가? 평범과 지루는 심하게 다른 말이다.

내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작은 작품이 아닌 이상 멀리서 가만히 보고 싶어한다.
차례차례 서서 줄줄이 보는거 마음에 안들지만 사람이 많았기에 ;;
다음에 평일에 휴가라도 내서 한가하게 한번 다시 다녀와야겠다.
느긋하게 멀리서 보기위해!!

제발 그때처럼 초딩 단체관람이나 안왔음 좋겠다.
누구든 같이 갈 사람 푸쳐핸접!!

서울시립미술관
주소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 (미술관길 30)
설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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