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차예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23 마음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경기
  2. 2008.06.01 아쉬웠지만 재밌었던 경기!! 16

마음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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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2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 3조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 VS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이하 남북한)

남북한 모두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음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상대는 한민족인 북한이 아니던가~?



역시나 많은 인파가 몰렸다.
며칠 전, 요르단전보다 외국인이 많이 보였다. (요르단 응원단을 제외하면)



6만6천여석을 거의 가득 메운 관중들~

내가 앉은 쪽은 3등석 S부근 윙이었다.



남한의 코너킥!
북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다.
북한 골키퍼 정말 잘하드라~

전반 30분 정도쯤



다시 남한의 프리킥이다.
중간에 북한의 수비수가 몸을 날려 수비하는 멋진 장면과
걷어낸 공이 심판의 엉덩이에 맞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된다.

하프타임 뒤를 돌아봤더니 한 외국인이 서있다.



머리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이런 분들을 보면 왠지 뿌듯해진다~

전광판 시계가 멈출 무렵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되었다.



한바퀴 도는데 약 1분가량 소요된다.

직접 가서 본 나는 재밌게봤지만 아마 TV로는 지루한 경기였을 것 같다.
경기가 박진감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북한이라도 골을 넣어주길 정말 바랐다.



결국 경기는 0 : 0 으로 끝났고 선수들이 인사하러 내가 앉은 방향쪽으로 왔다.
아마 1층에 연합응원단이 있었나보다.

예전부터 좀 느꼈지만 이날 조금 더 확실에 가까워진 사실이 있었다.
소위 '붉은 악마'라고 불리는 응원단.



예전에 불미스러운 일(혹은 소문)으로 해체 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한쪽에 크게 자리잡고 앉아 열정적으로 응원을 한다.
이런건 정말 좋다. 칭찬받을만하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시작한 응원은 인정하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있는 곳 반대편에도 응원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응원이 잠잠해졌을 때 '붉은 악마' 아닌쪽에서 응원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응원은 그리 크지 않아 종종 묻혀버렸지만, 몇번 커질뻔했다.
왜 커질뻔하는데 그쳤을까?

커질 무렵 '붉은 악마'쪽에서 다른 응원을 시작한다. 그들은 조직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소리로 치고 나온다. 중간에 있던 사람들은 이 응원에 동화되기 마련이다.
이런적이 이 경기에서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쪽의 응원이 커질 무렵 시작되는 '붉은 악마'의 응원.
왜 그런걸까? 뭐 이들은 다른 쪽의 응원이 안들렸다고 한다면 나도 할말은 없지만, 타이밍이 너무도 잘 들어 맞았기 때문~ 그것도 여러번~

내 생각이 틀렸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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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아쉬웠지만 재밌었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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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 상암 월드컵 경기장
조금 늦었지만 이제야 도착하는 사람들이 나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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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수의 사람이 왔음을 알게하는 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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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장사와 응원도구 장사도 빼 놓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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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을 들어섰을 땐 이미 경기가 시작된 상황이었다.
다행이도(거의 당연하지만서도) 아직 골은 안 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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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북쪽은 붉은 악마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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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쪽에 작게 요르단 응원단이 자리잡고 있었다.

경기 시작 후 첫 코너킥!!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어보지만 아쉽게도 골은 안 났다.



또 찬스는 찾아온다.
요르단 골키퍼가 쓰러지고, 우리에겐 프리킥 기회!
하지만 이번에도 골은 없었다.

그리고는 전반 38분



박지성의 오른발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역시 지성박!!
아쉽게도 골장면은 담지를 못했다.
나도 경기를 봐야하니~



첫 골이 터지고,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응원하기 시작했고,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이렇게 전반은 끝이 난다.

하프타임은 응원곡으로 쓰이는 '승리를 위하여'를 부른 '트랜스 픽션'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하프타임 중 전광판에 비친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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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리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몰래 왔나? 모자이크 처리는 필요없을듯~

경기장에는 이런 진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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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회색나시 입은 사람
경기 시도때도 없이 혼자 일어서서 박수치고,
들리지도 않을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보이지도 않을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당신이 이렇게 이러서면 뒷사람들은 어쩌라고?
사실 내 앞자리 사람들도 두번째 골이 터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벌떡 일어서 버렸다.
급박한 상황에도 일어나서 다들 앉았는데 이 사람들만 계속 서있었다.
난 뒤에서 '안보여요~'를 외쳐야 했다.

관중들 중엔 이런이들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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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광고? 이 탈바가지 쓰고 있던 사람들 뒤에 앉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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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또 뒤집어쓴 저들도 홍보인듯

자 이제 다시 경기로 돌아가서~

이윽고 후반 2분에 박주영이 패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작렬시킨다.
고조되어가는 분위기
이제 파도타기를 할 시간이다!!
몇변의 끊김 끝에 살아난 파도


이렇게 두바퀴를 돌아 몀췄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후반 27분 요르단에게 한 골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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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해도 적지않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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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이 대한민국 골대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동점골 허용!!



요르단의 응원은 최고조에 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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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을 보며 놀리는 흰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
정말 인상깊었다.



웃통까지 벗으며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안 좋은 사람이지만 저분의 퍼포먼스로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요르단의 응원은 정말 흥겨웠고 쉼없이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보였다.
마치 우리나라의 '옹헤야'와 '아~대한민국'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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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결국 2 : 2로 승부없이 끝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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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비겼지만, 같은 조에서 가장 강한것으로 평가되는 대한민국을 이긴 요르단은 축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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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MVP는 첫 골을 터트려준 박지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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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드컵 3차예선에 반이 지났다. 1승2무로 조1위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3차 예선을 넘어 최종예선과 월드컵 본선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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