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읽고 글을 써 볼까 한다.
우리 회사에는 월마다 책을 선물하는 좋은 제도가 있다.
친한 동료가 이번달에 나에게 책을 선물하겠다고 해서 뭘 받을까 찾던 중 발견한 책
전에 읽었던 책들 중에 맘에 들었던 책들이 전부 라디오 작가의 책
이번엔 뭘 읽을까 '라디오작가 책'이라는 검색어를 넣어 검색했다.
음 .. 카테고리가 '여행'이네~ 난 수필이나 산문이 좋은데~
그래도 딱히 떠오르는 책이 없어 마음으로는 이 책을 정하고 선물해준다는 동료에게 물었다.
"혹시 추천도 되나요?"
고민을 하더니 너무 유명한 책이라 읽었을지도 모르는게 걱정이라고~ 그렇다고 알려주고 주면 김빠져서 재미없다고~ 그럼 힌트라도 주라고 저자명을 알려달라 했는데 '률'이 들어간다는 저자.
음 .. 김동률? 내 머릿속의 '률'은 그 뿐~(사실 방금 전에 찾아 본 책이 '이병률'씨의 책임에도 나는 저자명을 기억을 잘 안하는 편이다. '누구의 책이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 안 본 책일거라 생각하고 좋다고 했다.
책을 받은 날 ..
어라? 이게 왠 일?
마음으로 정해둔 책이 내 앞에 있는 것이다. 책을 사진찍어 올렸더니 그리 유명한 책이었구나~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나 뭐라나~ 지인들의 댓글.(사실 이때부터 편견에 사로 잡혔다. 유명세때문에 고평가 됐을꺼라는 편견)
처음엔 편견때문인지 뭔지 책을 곱게 보지 못했다. 그닥 와 닿지를 않았다.
뒤로 갈수록
혼자 벌게지기도 하고,
실소를 내뱉기도 하고,
공감해서 감동하기도 하고,
책장을 덮은 순간 이 책에 끌려버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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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카테고리가 여행인건 정말 아닌듯 싶다.
아직도 나에겐 고평가 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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